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화 분석(2024.3월말 기준)
금융감독위원회가 7월 12일 2024년 3월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된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화
2024년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2.8%로 전분기 대비 10.0%p 하락했다. 이는 주로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주요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동
- 삼성생명: 전분기 대비 6.0%p 하락, 212.8%
- 한화생명: 전분기 대비 10.7%p 하락, 173.1%
- 교보생명: 전분기 대비 26.4%p 하락, 238.9%
- 농협생명: 전분기 대비 20.5%p 증가, 384.0%
- 흥국생명: 전분기 대비 8.6%p 하락, 211.6%
교보생명과 AIA, DB생명의 경우 특히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이는 시장리스크와 운영리스크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화
손해보험사의 경우, 2024년 3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24.7%로 전분기 대비 6.7%p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역시 시장리스크와 운영리스크 증가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동
- 삼성화재: 전분기 대비 7.1%p 증가, 280.1%
- DB손해보험: 전분기 대비 3.5%p 하락, 229.6%
- 현대해상: 전분기 대비 6.3%p 하락, 166.9%
- KB손해보험: 전분기 대비 13.6%p 하락, 202.4%
- 메리츠화재: 전분기 대비 15.3%p 하락, 226.9%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과 흥국손해보험의 경우 각각 29.2%p, 22.2%p 하락하는 등 15개 손보사들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각 보험사의 자산 및 부채 구조,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 결과다.
변동 요인 분석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공통적으로 시장리스크와 운영리스크의 증가가 지급여력비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 변동성과 금리 변화 등 외부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으며, 보험금 지급 예측과 같은 내부 리스크 관리 요소도 영향을 미쳤다.
- 시장리스크 증가: 주식가격 변동, 금리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주식위험과 금리위험이 증가했다.
- 운영리스크 증가: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보험금 지급 예측 오차 등에 대비한 자본적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요구자본이 증가했다.
결론 및 전망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앞으로도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감독과 조치를 통해 보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자본 적립 방안을 강화하여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다.